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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권익위 직원들 문자 공개…"심할 정도로 일만 한 위원장"

전현희, 권익위 직원들 문자 공개…"심할 정도로 일만 한 위원장"
계속되는 여당의 사퇴 압박과 감사원의 근태 특별감사를 받게 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늘(30일) 권익위 직원들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감사원 감사가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이며 자신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전 위원장은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권익위 직원들께서 보내주신 문자들 일부"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 위원장이 공유한 직원 문자메시지는 총 17건으로 전 위원장을 지지하고 감사원 감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권익위 재직 이래 위원장님처럼 밤낮으로 일하시는 기관장은 처음", "장거리 지방 출장 후 쉬지도 않고 곧바로 출근해 열심히 일한 것을 모든 권익위 직원들이 알고 있다",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만 하신 위원장님" 등 전 위원장의 근무 태도에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억울하게 근태 문제로 매도당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열심히 일하셨던 것뿐인데 황당한 일을 겪게 됐다", "감사원의 권익위 표적 감사에 너무 화가 난다"는 등 감사원 감사를 비판하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전 위원장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법률에 정해진 독립성을 지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28일 권익위에 이틀간 복무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예비감사를 진행하고 8월 초부터 3주간 본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감사원은 "권익위 제보사항 등이 있어 특별조사국에서 공직 기강 관련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언론 공지를 통해 설명했는데, 이 제보의 주요 내용이 전 위원장의 근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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