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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훈련병 190명, 시효 2주 지난 백신 접종…"관리 부주의"

육군 훈련병 190명, 시효 2주 지난 백신 접종…"관리 부주의"
훈련병 등이 있는 육군의 한 신교대대에서 시효일자가 지난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백신을 훈련병 190명에게 접종한 것으로 드러나 육군이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경기도에 위치한 한 육군 신교대대 소속 장교와 의무병이 지난 21일, 훈련병 190명을 상대로 시효일자가 7월 9일까지인 신증후군출혈열 백신을 접종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육군 지난 25일 접종 기록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오접종 사실을 인지했고, 이후 해당 훈련병 190명과 보호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육군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백신은 시효 일자가 생산일로부터 2년인 국산 사백신 제품이며 신교대대 의무반 의약품 냉장고에 섭씨 2도~8도 상태로 보관 중이었는데, 접종 과정에서 시효일자를 확인하지 않은 채 접종이 실시됐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시효일자를 확인해야 하는데 당시 간호장교와 간호부사관 모두 실수로 시효일자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결과, 시효일자가 지난 유행성출혈열 백신은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통상 위험성은 낮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육군은 오접종 대상자 190명을 상대로 내일(29일) 소변검사, 혈액검사, 엑스선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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