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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에 볕 들었다'…MLB 볼티모어 · 시애틀 10연승 합창

'쥐구멍에 볕 들었다'…MLB 볼티모어 · 시애틀 10연승 합창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7할이 넘는 승률로 순항하는 뉴욕 양키스가 '악의 제국' 재건을 선언한 것만큼 충격적인 결과는 만년 하위권 팀 볼티모어의 약진입니다.

볼티모어는 오늘(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7대 1로 승리하면서 10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MLB닷컴에 따르면, 볼티모어가 두 자릿수 연승을 거둔 건 13연승을 기록한 1999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강호가 즐비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그동안 볼티모어는 '동네북'을 면치 못했습니다.

김현수가 몸담았던 2016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으로 작년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 기간 시즌 100패만 3번이나 당할 정도였습니다.

볼티모어의 약진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말 그대로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지구 1위 뉴욕 양키스부터 최하위 볼티모어까지 5개 팀이 모두 승률 5할을 넘겼습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아메리칸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지구 4위 토론토와 볼티모어의 격차는 고작 2경기입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탬파베이와 공동 2위 보스턴, 토론토 모두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팀입니다.

10연승 기간 볼티모어 선발진은 7승에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 중인데,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환상적인 우리의 선발진은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의 10연승 팀은 시애틀입니다.

시애틀은 이날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더블헤더 1차전을 6대 4, 2차전을 2대 1로 잡았습니다.

이로써 10연승을 이어간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시애틀이 두 자릿수 연승을 거둔 건 2002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무엇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로 가을야구를 가시권에 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애틀은 스즈키 이치로가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지난 2001년을 끝으로 작년까지 21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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