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잡지 디렉터 A 씨는 어제(11일) 자신의 SNS에 송강과 함께한 해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장문으로 남겼습니다.
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한 베테랑이자 수많은 유명인을 만나온 A 씨는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쳐진 인상을 가진 사람은 기억한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배우 송강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을 많이도 받았다는 A 씨는 그 질문에 대답하기 애매했다고 합니다.
A 씨는 "나조차 처음 가본 스위스에서 일주일간 디렉터로서 대세 배우를 데리고 여러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다. 가끔 숨을 돌릴 때마다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는 순간이 하루에 한 번은 꼭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장에서 보인 송강의 바른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A 씨는 변덕스러운 현지 날씨 탓에 촬영이 연기되거나 장소를 옮기는 등 쉽게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송강은 스태프들과의 식사자리에 꼬박꼬박 참석했고, 다른 이들에게 먼저 말을 걸며 방긋방긋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참으로 친절하고 좋은 촬영 파트너 그 이상이었음을 고백한다. 솔직하고 친절하고 배려 깊은 그 나이 또래의 청년에게서 기대하는 가장 이상적인 예의와 화법을 지닌(사람). 하지만 그 정도 유명세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서는 흔히 볼 수 없는(사람)"이라는 따뜻한 문장들로 송강을 묘사했습니다.
일정 중 비는 시간에 혼자 있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가서 말을 거는 송강의 배려를 보면서 그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꼈다는 디렉터 A 씨는 "그때 하지 못한 인사는 언제 전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기에 이렇게 남기게 됐다"며 못다 전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계속 응원한다는 말보다, (송강) 팬들에게 '그는 참으로 좋은 사람이었으니 계속, 아주 오래 응원하셔도 된다'고 전하는 게 도움이 되는 일일지 모르겠다"라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한 디렉터의 진심 어린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먼저 말 거는 게 쉽지 않은데, 송강 멋지다", "디렉터의 진심이 전해진다", "디렉터의 글을 읽고 나도 팬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노블레스 인스타그램, 유튜브)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