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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민주당, 최강욱 무거운 처벌로 '혁신' 증명해야"

박지현 "민주당, 최강욱 무거운 처벌로 '혁신' 증명해야"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 의혹 관련 징계 논의를 앞둔 당 윤리심판원을 향해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오늘(20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이 SNS에 게시글을 올린 건,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 후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후 처음입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은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가 미뤄졌고,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우리 당은 수용하지 않았다"며 "결국 선거 뒤 윤리심판원에서 징계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은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며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다. 또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오늘, 최강욱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민주당은) 오만과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방탄 팬덤에 빠져 반성하고 거듭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선거 참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그 책임이 절대 적지 않다"라고도 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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