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 2골' 선두 광주 FC, 충남 아산에 역전승…12경기 무패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굳게 지켰습니다.

광주는 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K리그2 19라운드 충남아산과 홈 경기에서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광주는 1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허율의 동점골과 헤이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이은 쐐기골까지 터져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광주는 7라운드 충남아산에 2대 1 승리를 거둔 이후로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달리며 승점 41(13승 2무 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홈 경기에서는 김포FC와 시즌 개막전에서 진 뒤 K리그2 팀 최초로 9연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3연승을 노린 5위 충남아산은 승점 24(6승 6무 5패)에 머물렀습니다.

빗속에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초반 공격은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30분 골문을 크게 벗어난 광주 이상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이었습니다.

슈팅 한번 날리지 못하던 충남 아산은 전반 44분 단 한 번의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최범경이 프리킥을 차올리자 경합 과정에서 문전에 떨어진 공을 유강현이 쇄도하며 왼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시즌 8호 골을 기록한 유강현은 득점 선두 티아고(경남FC·9골)를 한 골 차로 추격했습니다.

광주는 후반 시작하며 이건희, 이상기, 이민기를 빼고 허율, 두현석, 이으뜸을 투입해 만회를 노렸습니다.

허율은 후반 8분 상대 수비수 이재성의 태클을 피해 페널티지역 왼쪽 안으로 돌파를 시도하다 시뮬레이션 동작이라 판단한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비디오판독심판(VAR)과 교신하던 주심이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하려 했으나 장비 결함 탓에 경기가 15분 가까이 중단된 끝에 원심이 유지됐습니다.

아쉬움을 삼킨 광주는 후반 28분 기어이 균형을 맞췄습니다.

허율이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후반 39분 이으뜸이 얻은 페널티킥을 헤이스가 차분하게 차넣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헤이스는 후반 39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차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추가시간이 20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충남 아산은 후반 51분 조주영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으나 4분 뒤 조주영의 만회 골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이후로도 경기는 10여분 지속됐으나 광주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