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당선인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지명하면서 국무위원 인선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사 패싱' 논란 속에 오늘(14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이 불편해하는 것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을 지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지명됐습니다.
윤 당선인의 오늘 지명으로 18개 부처 국무위원 인선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서울소방본부의 소방정책 현장 방문 등 오늘로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안철수 측 인사인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을 취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차기 내각 인선 과정에서 안철수 위원장과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동정부 구성에 파열음이 생긴 것이 배경이 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추천을 받았다며 공동정부 구성은 파열음이라는 해석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본인(안 위원장)이 불쾌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으신 걸로 저는 알고 있고, 기자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하지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안건이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또 상정되지 않는 등 공동정부 운영이 기로에 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