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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발로 남편 알아봤다" 참상 떠올리는 주민들…집단학살 정황 포착

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이 수도 키이우 근처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주변을 회복하고 있는데, 러시아 군이 떠난 자리에선 민간인 시신이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키이우 북쪽 도시 부차의 거리에선 등 뒤로 손이 묶여 있는 시신도 발견되고, 수십 구의 시신이 집단으로 매장된 장소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참상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공개된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서방 언론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연출한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최대 항구 도시 오데사에 대규모 집중 공습해 정유소 등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열린 제64회 그래미어워드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음악과 상반되는 것은 폐허가 된 도시와 죽은 이들의 침묵"이라며 "적막을 음악으로 채워달라", "전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침묵하지 말아달라"며 호소했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박승연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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