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들은 지난 7일 새벽 숲 속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다가 불이 꺼진 뒤인 지난 10일 새벽 다시 서식지로 돌아왔습니다.
나뭇잎과 마른풀 등 먹이가 모두 타버리자 서식지 내에 있는 먹이 급여대를 찾은 걸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폭설이 내리는 겨울에만 산양 먹이를 조금씩 줘 왔는데, 산불 이후엔 마른 뽕잎 등 먹이를 대량 공급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은 울진에만 국내 개체 수의 10% 정도인 1백26마리가 서식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양 서식지의 절반 가량인 1만 1천 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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