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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리우폴 민간인 굶겨 굴복시키려 한다"

"러, 마리우폴 민간인 굶겨 굴복시키려 한다"
러시아군이 시민을 굶주리게 하는 수법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을 굴복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3주째 마리우폴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포위로 물자공급이 끊어져 민간인 고통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구린 마리우폴 시의원은 영국 BBC방송에 "러시아가 인도주의 통로를 열지 않고 인도주의적 호송대가 도시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걸 보니 러시아가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를 굶주린 상태로 만들려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제(21일)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보낸 최후통첩을 거절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즉각 항복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사항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마리우폴은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입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장악 여부가 자국 군대 전체의 사기와 직결된다고 보고 점령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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