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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바이든·블링컨·오스틴 등 미 정부 고위 인사 제재

러시아, 바이든·블링컨·오스틴 등 미 정부 고위 인사 제재
러시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대해 개인 제재를 가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고위공직자들의 미국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 유례없는 일련의 (미국 측)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3월 15일부터 상호주의에 근거해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과 일련의 정부 부처 지도자들, 유명 미국 활동가들을 '입국 금지 목록'에 포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두 13명으로 이루어진 제재 목록에는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달립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서맨사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장 등 정부 인사들과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포함됐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대러 제재에 대한) 대응 조치로 취해진 이 같은 행보는 현 미 행정부가 취한 극단적인 러시아 혐오증적 노선의 불가피한 결과"라면서 "미 행정부는 미국의 헤게모니를 유지하려는 절망적 시도로서 러시아에 대한 대결적 억제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러시아 혐오증을 품고 있거나 러시아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고 제재 조치를 취하는데 기여하는 미국 고위 관료, 군인, 의원, 기업인, 전문가, 언론인 등을 추가함으로써 제재 목록을 더 확대하는 발표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별도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 고위인사 및 의원 등에 대해서도 입국 금지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제재 대상자 명단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 멜리나 졸리 외무장관, 아니타 아난드 국방장관 등의 정부인사과 의회 의원, 반러시아 활동가 등을 포함한 313명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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