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과의 대결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맨유 구단은 토트넘과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앞두고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선수들의 상태 관련 정보를 전하며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에서 돌아와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맨유가 공식 채널에 올린 이날 훈련 사진에도 호날두의 모습이 포함됐습니다.
랄프 랑니크 맨유 감독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잘 치렀기에 내일 출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8월,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해 이번 시즌 EPL에서 9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지난 라운드 결장으로 뒷말을 낳았습니다.
표면적 이유는 고관절 부상이었는데, 당시 호날두가 포르투갈에 있던 걸로 알려지면서 팀 내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10일까지도 맨유는 호날두가 부상 영향으로 별도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내 정상 훈련에 복귀하면서 잡음을 일단락 짓고 토트넘과의 경기 출전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랑니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포르투갈행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지난 6∼7일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돌아보는 건 맞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내일 일어날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 시간 13일 오전 2시 30분부터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유와 토트넘의 경기에 호날두가 출전하면 손흥민은 우상으로 여기는 호날두와 EPL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지난해 10월 토트넘의 홈경기로 열린 두 팀의 10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맨유가 호날두, 카바니, 마커스 래시퍼드의 연속 골을 앞세워 3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현재 맨유는 5위(승점 47), 토트넘은 7위(승점 45)로, EPL 4위권 진입 다툼에도 이번 맞대결은 중요합니다.
(사진=맨유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