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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높이는 러시아…우크라 코앞 군사훈련 · 미사일은 발사 태세

긴장 높이는 러시아…우크라 코앞 군사훈련 · 미사일은 발사 태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 계획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벨라루스 지역의 양국 군대는 끊임없이 침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벨라루스의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를 적국으로 가정한 가상전쟁 훈련을 하고, 우크라이나에서 30∼40㎞ 떨어진 크림반도에 발사 태세를 갖춘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은 합동훈련 '연합의 결의 2022' 9일째인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110㎞ 떨어진 벨라루스 브라노비치에서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참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상 침략군인 우크라이나군에게 반격을 가해 점령당한 영토를 되찾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지 수 시간 만에 크렘린궁의 각본대로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훈련에서 이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3)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는 가운데 가상 적군에게 로켓포와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알렉산드르 볼포비치 벨라루스 안보회의 장관은 훈련이 성공적이었다며, "양국 군대가 적군의 어떤 공격이든 퇴치할 수 있다는 결의와 준비 태세를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벨라루스가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필요도 없고,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것을 돕지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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