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선수단, '황당 판정'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

<앵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우리 선수들이 잇따라 편파판정에 희생되면서 비난여론이 뜨겁습니다. 한국 선수단은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제의 판정은 남자 1천 미터 준결승에서 잇달아 나왔습니다.

중국 선수들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이 절묘하게 인코스를 파고들어 추월한 뒤 가장 먼저 골인했는데,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거치더니 황대헌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느린 화면을 보면 중국 선수가 황대헌의 다리를 손으로 건드렸지만, 정상적으로 추월한 황대헌을 실격시킨 겁니다.

이어서 나온 이준서도 조 2위로 결승에 오르는 듯했는데, 심판은 이번에도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며 실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되면서 중국 선수 2명이 대신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도 먼저 골인한 헝가리 선수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격되며 중국이 금,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국제빙상경기연맹과 IOC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윤홍근/대한민국 선수단장 : 젊은 선수들의 4년의 청춘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와 용서를 구하는 바입니다.]

논란을 뒤로하고 우리 선수단은 힘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가 평행 대회전 예선에서 1차와 2차 레이스 모두 1위에 오르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16강에 진출해 잠시 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전체 4위에 올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