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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에 또 열대폭풍…최소 10명 숨지고 5만 명 대피

마다가스카르에 또 열대폭풍…최소 10명 숨지고 5만 명 대피
아프리카 인도양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 열대폭풍 '바치라이'가 덮쳐 최소 10명이 숨지고 약 4만8천 명이 대피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바치라이는 지난 5일 오후 8시쯤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530㎞가량 떨어진 남동부 도시 마난자리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최고 235㎞의 돌풍이 높은 파도와 함께 마다가스카르 동쪽 해안을 강타했으며, 현재 바람은 평균 시속 80㎞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마다가스카르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마난자리는 이틀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수도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대피소로 사용될 학교와 교회들 일부도 지붕이 떨어져 나갔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정부 기관들 추산을 인용해 약 59만5천이 바치라이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산사태와 홍수로 대피한 사람이 15만 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지난달 말 열대폭풍 '아나'가 휩쓸고 간 데 이어 불과 2주 만에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당시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만 약 60명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최소 13만1천 명이 피해를 봤고, 인근 말라위,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동남 아프리카 국가에서도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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