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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갈등'에도…중국 컬링 대표팀, 미국에 핀 선물

'외교 갈등'에도…중국 컬링 대표팀, 미국에 핀 선물
미국과 중국의 외교적 갈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올림픽에선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어제(5일) 열린 미국과의 컬링 믹스더블 경기가 끝난 뒤 미국 선수들에게 핀 세트를 선물했습니다.

경기에서는 미국의 크리스토퍼 플라이스-빅토리아 페르징거 조가 중국의 링즈-판쑤위안 조를 7-5로 물리쳤습니다.

이후 중국 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 마스코트가 새겨진 핀 세트를 선물했고,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미 대표팀 페르징거는 "특별한 선물"이라며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고마워했습니다.

플라이스는 "외교적 갈등이 스포츠에 영향을 주게 하고 싶지 않다"며 "최선을 다하고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대표팀은 "선물로 화답할 것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인권 상황 등을 문제 삼으면서 정부 관리단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동계올림픽 특성상 미국과 중국이 맞대결할 종목은 많지 않은데, 어제 대회 처음 성사된 것이었습니다.

아이스하키 남자부에서는 오는 10일 미국과 중국이 격돌합니다.

어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준결승 같은 조였는데, 2위로 들어온 미국이 실격을 받아 3위였던 중국이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중국은 혼성 계주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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