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우크라이나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는 오늘(25일)도 한때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와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 시간 오늘 오전, 뉴욕 증시가 개장한 직후부터 3대 지수는 모두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최근 52주간 고점과 비교했을 때 11% 넘게 떨어지면서 조정장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우량주들을 모아놓은 다우지수는 한때 1천 포인트 넘게 빠졌고, 새해 첫날부터 어제까지 14일간 12%나 폭락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오늘 추가 하락하면서 애플과 구글 등 공룡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크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낙폭을 크게 줄인 모습입니다.
뉴욕증시는 연초부터 계속해서 하락했습니다.
긴축 공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금리 인상 시기가 이보다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이 가장 높은 유럽 역시 오늘 증시가 급락했고, 비트코인도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