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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신비주의 화가 "레드" 알고보니 마돈나 첫째 아들이었다

[Pick] 신비주의 화가 "레드" 알고보니 마돈나 첫째 아들이었다
▲ '레드'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마돈나의 맏아들 '로코 리치' 본인

최근 영국 미술계에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은 신비주의 화가 '레드'가 팝스타 마돈나와 영화감독 가이 리치의 첫째 아들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지난 4일 가디언지는 신인 화가 레드가 마돈나와 가이 리치의 맏아들 로코 리치로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코 리치는, 팝스타 마돈나와 영화 '셜록 홈스', '킹 아서'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가이 리치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입니다.

'레드'와 '로코 리치'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은 둘 사이의 공통점 때문에 드러났습니다. '레드'와 '로코 리치'가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영국 예술학교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재학 중이라는 점이 일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로코 리치는 2008년 부모가 이혼한 뒤 영국 런던에서 가이 리치와 함께 살다가, 마돈나가 소송 끝에 양육권을 얻으면서 다시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지난해 7월 '레드'의 두 번째 전시회에 마돈나와 가이 리치가 이혼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언론은 "부유한 미술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레드'의 전시회"라고 보도하는데 그치며 '레드'의 정체가 그들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혀내진 못했습니다.
로코리치 aka.레드 (사진=Tanya Baxter Contemporary 캡처)
▲ Les femme Verte (녹색의 여자) , 레드(로코 리치)

정체를 공개하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던 '레드'는 2018년부터 런던 타냐 백스터 갤러리 등에서 전시를 열어왔습니다. 그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영국 미술계에 떠오르는 신인 화가로 주목받았고, 현재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그의 작품은 최고 2만 4000파운드(한화 약 3,900만 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목받던 신비주의 화가의 정체가 밝혀지자 일부에서는 그가 거둔 성공이 순수한 재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부모의 후광에 기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앞서 그의 작품을 전시해온 타냐 백스터 갤러리는 홈페이지에 왕립 미술아카데미 학장 등 유명인사의 추천사와 함께 "젊은 예술가 레드가 첫 개인전을 열었을 때, '새로운 바스키아가 나타났다'고 환호했다"면서 "다양한 문화가 뒤섞인 그의 그림은 순수함과 자신감이 뒤섞인 매력을 발산한다"라고 레드를 소개했습니다.

반면 그의 작품을 두고 혹평도 쏟아졌습니다. 미술 평론가 조너선 존스는 "독창적이지 않고 어설픈 청소년기 수준의 작품"이라며 "준비가 안 된 청년을 시장에 내놓은 갤러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예술평론가 화이트 퓨브도 인터뷰에서 "그의 그림은 마치 AI가 모딜리아니와 피카소를 베낀 듯하다"며 "미심쩍은 성공을 거둔 젊은 예술가 뒤에 부유하고 유명한 부모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로코 리치의 부모인 마돈나와 가이 리치는 이번 일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roccoritchie 인스타그램, Tanya Baxter Contemporar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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