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12살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도 먹을 수 있지만, 주의할 점도 많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임상 시험 과정에서 설사, 구역질, 미각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증상은 경미했고 약물 투여가 중단되면 증상도 호전됐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전문가 자문단) : 이 약물은 항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추정하기로는 장운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이런 위장 관계 증상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반응 발생률은 23%였지만, 가짜 약을 먹는 대조군도 24%가 이상 반응을 호소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식약처는 임신부도 복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다만, 의료진과 상의해 복용 유익성이 유해성보다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출산 후 약 복용 시 수유는 중단해야 합니다.
12살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도 복용할 수 있는데 다만, 몸무게는 40kg이 넘어야 합니다.
간이나 신장 장애 환자도 복용할 수는 있지만, 중증일 경우에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부정맥이나 고지혈증, 통풍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때는 기존에 먹던 약을 일시 중단해야 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전문가 자문단) : 특정 약물의 체내의 농도가 증가하거나 또는 이 효소를 직접 유도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감소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약물들이 병용 금기의 약물로 되어 있습니다.]
백신 접종한 뒤 돌파 감염이 이뤄진 환자도 먹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를 통해 피해 보상 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