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중학교 3학년 딸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어제(26일) '코로나 1차 접종 후 뇌사 상태에 빠진 제 딸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청원인은 "소아 1형 당뇨로 10년간 기저질환을 앓던 딸이 '학원에 다니려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해 지난 11월 30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며 "딸은 이후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다 접종 11일 후 의식을 잃고 부산지역 한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 전 한 대학병원에서 간 수치, 혈당 등 검사 결과를 통해 딸이 백신을 맞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고민 끝에 접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청원인 딸은 부산에 있는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산소 호흡기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청원인은 "딸 아이 뇌는 정지되고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정부가) 강요만 하지 않았더라면 저희 아이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고 토로했습니다.
청원인은 "지역 보건소에서는 백신접종 (사고) 인과성을 증명하려면 '아이가 사망했을 때 부검을 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했다"고 한탄했습니다.
청원인은 "제발 아이를 살려 달라. 간곡히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딸의 웃음 띤 얼굴을 보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글은 사전 동의 100명 이상을 받아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됐고,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3만 5천691명이 동의한 상탭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