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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4인방' 오늘 두 번째 재판…법정 공방 이어가나

'대장동 4인방' 오늘 두 번째 재판…법정 공방 이어가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관련 인물들의 두 번째 재판이 오늘(24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오전 10시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당사자들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습니다.

지난 6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구속된 채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만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첫 재판 당시, 대장동 의혹 관련 인물들의 녹취록을 제공하며 검찰 수사에 협조해온 정 회계사 측만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나머지 피고인들은 수사기록을 열람·등사하지 못해 아직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나머지 피고인들이 공소 사실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관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김 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천176억원에 달하는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5억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으로부터 3억5천2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700억원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최근 기소된 사건의 핵심 인물 정민용 변호사를 유 전 본부장 등과 같은 재판부에 배당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등 대장동 4인방과 공모해 화천대유, 천화동인 1호부터 7호에 최소 1천827억원의 이익이 돌아가게 사업을 짜고, 공사 측에 그만큼의 손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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