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에 쓰이던 리제네론·릴리 등의 항체 치료제가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항체 치료제는 오미크론에도 일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항체 치료제가 널리 공급될 때까지 '치료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오 업체 리제네론과 일라이릴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자사의 항체치료제 효능이 기존 변이종에 대한 효과보다 떨어진다는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약사들이 오미크론에 대응할 새 항체 치료제 개발에 즉각 착수했지만,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수개월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체 치료제가 사실상 오미크론 치료 옵션에서 제외되면서 '알약 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화이자, 머크 등은 자사가 개발한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진행이나 사망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미 식품의약청, FDA는 이들 제약사의 알약 치료제에 대한 품목 승인을 검토 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