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있는 스메루 화산이 지난 4일 분화했습니다.
지난 4일 낮 2시 50분쯤 스메루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최대 11km 거리까지 분출해 주변 11개 마을을 뒤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화 당시 용암과 가스 분출 여파로 가옥 약 3천 채와 다리, 도로 등이 파괴됐습니다.
오늘(6일)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에 따르면 스메루 화산 분화로 주민 최소 14명이 화상·질식 등으로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는 1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0여 명이 병원에 입원해 화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자바섬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며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뀌어 수색 구조 작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성 : 박윤주, 편집 : 박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