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근처 백마고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이등병의 유해가 발견됐는데, 그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사격 자세 그대로 발견'입니다.
적의 포탄을 피해 참호에 숨은 채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등병.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백마고지 전투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입니다.
유해 근처에서는 계급장과 구멍이 뚫린 방탄모, 탄약류와 숟가락 등이 발견됐습니다.
유해 가슴에서는 국군 일등병, 현재의 이등병 계급장이 발견됐는데요.
전투에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년병이 맞닥뜨렸던 처절했던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하지만 전사자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인식표 등은 발견되지 않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9월부터 110여 일 동안 비무장지대에서 유해 발굴을 진행해 27점의 유해와 8천262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참호 속에서 영혼으로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내셨군요.”, “너무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편히 누워 쉬실 수 있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