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단은 2일 "김진성, 임창민, 박진우와 면담 뒤 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성은 NC의 상징 같은 선수였습니다.
그는 2011년 구단 창단 직후 트라이아웃을 통해 NC에 입단했고, 리그 최고 불펜 투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실패 이력을 딛고 NC에서 만개해 많은 팬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김진성은 지난 시즌에도 48경기에 출전해 3승 6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엔 42경기에서 2승 4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7.17의 저조한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임창민은 키움 2군에서 뛰던 2012년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NC의 트레이드 1호 선수로 팀에 합류한 임창민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습니다.
임창민은 올 시즌 3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방출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박진우는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한 뒤 2016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가 2018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다시 돌아온 특이한 이력을 가졌습니다.
그는 2019년 9승 7패 5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맹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올해엔 9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 전력에 힘을 보태지 못했습니다.
NC는 지난달부터 매서운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최금강, 김준완, 이원재 등 선수 8명을 방출한 데 이어 최근엔 유영준 2군 감독을 비롯해 김민호 타격 코치, 한문연 배터리 코치, 지연규 투수 코치, 전준호 작전 코치, 이대환 불펜 코치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대부분 팀의 초창기부터 함께한 상징적인 지도자들입니다.
NC의 움직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써냈던 선수들과도 작별했습니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NC는 올 시즌 중반 일부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으로 큰 타격을 받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NC는 황순현 전 대표와 김종문 전 단장, 배석현 전 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고, 정규시즌이 끝나자 선수단 정리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NC의 칼바람은 추가로 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