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TV 토론회에선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의 적절성 여부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도덕성 검증 문제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부산 TV 토론회에선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수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맞붙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역대 국정원장들을 전부 뇌물죄로 엮어서 그것을 처벌하는 거 보고 난 저건 아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건 국민들한테 그런 말씀 하시면은….]
홍 후보는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외신 보도를 인용해 거론했고,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외신에서) 각종 비리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 상대로 대선 후보라고 설치는 것을 보니, 오징어 게임처럼 돼 가고 있다.]
유승민 후보도 거들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치판에서 20년 지냈으면 다 부패하고, 검사 검찰 공무원을 26년 하셨으면 그러면 도덕 검증, 윤리 검증 안 받아도 되는 겁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혹독한 인사청문회 받아 본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제가 더 깨끗하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니고….]
원희룡 후보는 윤 후보에게 전직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정치 보복의 기준을 따져 물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서 구속시킨 것은 저절로 드러난 정의의 실현입니까, 정치 보복입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두 분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것을 저희가 이 잡듯이 막 뒤져 가지고 한 거는 아니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내일(20일) 대구에서 열리는 TV 토론회에서 다시 격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