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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호르몬' 논란 음보마, 200m 최강자 등극

'남성 호르몬' 논란 음보마, 200m 최강자 등극
남성 호르몬이 일반 여상보다 높아 논란이 되고 있는 나미비아의 18살 육상 신성 크리스틴 음보마 선수가 여자 육상 200m 최강자에 올랐습니다.

음보마는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2021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200m에서 21초84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5번 레인에서 출발한 음보마는 중반까지 힘을 아끼더니 레이스 막판 엄청난 스퍼트를 선보이며, 자메이카의 잭슨, 미국의 샛별 리차든슨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생애 첫 출전 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음보마는 선천적으로 남성 호르몬 수치가 일반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도쿄올림픽에선 주종목인 400m에 출전하지 못하고 단거리 200m만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다이아몬드리그까지 정상에 오르며 음보마는 여자 육상 200m의 신흥 강자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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