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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권주자들, 당 워크숍 찾아 '눈도장 찍기' 경쟁

민주당 대권주자들, 당 워크숍 찾아 '눈도장 찍기' 경쟁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워크숍 현장을 찾아, 참석하는 의원들에게 인사하며 소위 '눈도장 찍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당 대권 주자들은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대선 승리 의지를 보이며 저마다 자신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외' 인사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재명 경지지사는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처음 와 봐서 매우 낯설다"고 운을 뗀 뒤, "모든 후보가 국가 경영을 당장 맡겨도 될만한 역량 있는 분들이라 생각한다"고 경쟁자를 치켜세웠습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원팀 정신을 잃지 않고 팀원 한 사람으로, 당원 한 사람으로서 정권 재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몸을 낮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전 당 대표는 "4기 민주정부를 그냥 출범하는 게 아니라, 성공하는 정부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 뒤, "본선 승리,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흠집 없는 대통령 후보를 뽑았을 때 가장 강력한 언론개혁을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 가는 것으로 나타난 이 지사는 행사 예정시각보다 25분 전에 가장 먼저 국회 본청에 도착해, 회의장 문 앞에 서서 의원들을 기다리며 친밀감을 쌓는 데 애썼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이 지사에 이어 도착했는데, 두 사람은 나란히 같이 가서 의원들이 도착해 들어갈 때마다 주먹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맞았습니다.

이 지사는 "온도 체크하고 들어가세요"라며, 의원들을 안내하기도 했고, 추 전 장관은 송영길 당 대표가 도착하자 "우리 존경하는 대표님"이라고 외치며 환대하기도 했습니다 워크숍 시작에 맞춰 도착한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 박용진 의원은 다른 후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바로 회의장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의원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이 지사는 워크숍 인사 뒤 기자들을 만나 "의원님들께 인사를 드릴 좋은 기회여서, 제가 일찍 와서 한 분 한 분 최대한 정성스럽게 인사드렸다"고 일찍 도착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강행과 관련해선 "미안하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른 후보들이 돌아간 뒤에도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워크숍 강연을 경청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다른 의원들과 함께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의 강연을 끝까지 듣고 나왔다"라며, "대선주자 중 강연 들은 건 제가 유일한 것 같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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