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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즈' 드러머 찰리 와츠 별세…향년 80세

'롤링 스톤즈' 드러머 찰리 와츠 별세…향년 80세
전설적 록 밴드 롤링 스톤즈에서 60년 가까이 드럼을 연주한 찰리 와츠가 향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와츠가 런던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와츠 측은 "고인은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와츠는 지난 2004년 후두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도 건강 문제로 롤링 스톤즈의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와츠는 비틀스의 링고 스타와 더 후의 키스 문 등과 함께,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드러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194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와츠는 13세 때 드럼을 선물 받았고, 이후 찰리 파커와 듀크 엘링턴 등의 레코드에 맞춰 드럼을 연습했습니다.

와츠는 이후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일했지만, 22세 때인 1963년 롤링 스톤즈에 합류해 드럼을 연주했습니다.

대중의 관심과 주목은 보컬인 믹 재거와 기타를 연주한 키스 리처즈보다 상대적으로 덜 받았지만, 와츠는 롤링 스톤즈의 수많은 명곡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화려하거나 폭발적인 연주로 다른 멤버들과 경쟁하는 대신, 묵묵히 곡 전체를 이끌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롤링 스톤즈는 스튜디오 앨범 30장을 제작했고, 이 가운데 9장이 미국 차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와츠는 1989년 롤링 스톤즈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습니다.

와츠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엘튼 존 등 세계적 음악인들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와츠의 사망을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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