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연구팀은 춘천 의암호에 최소 11억 개에서 최대 3천700조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됐는데, 해당 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춘천시가 의암호 주요 지류인 공지천에 칠했다가 벗겨진 수용성 페인트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해 10월~11월, 의암호 주요 지류인 공지천의 보행자 통행로 1.7km 구간에 파란색 수용성 페인트를 칠했는데요, 자전거와 보행자 통행을 분리해 사고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도색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회색 콘크리트 바닥이 드러났는데, 연구팀은 페인트칠이 제대로 마감되지 않아서 페인트가 쉽게 벗겨졌고 이게 미세 입자로 마모돼 공지천에 유입됐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페인트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들의 혼합물로, 일반적인 미세플라스틱보다 단기간에 생태계로 전이되어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