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탁구의 미즈타니 준과 이토 미마
일본 탁구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혼합복식의 환상 콤비인 미즈타니 준과 이토 미마가 일본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미즈타니와 이토는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에 극적인 4대 3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탁구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무려 33년 만에 처음으로 탁구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미즈타니-이토 조는 이번 대회에 처음 채택된 혼합복식의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까지 치러진 8차례 올림픽 탁구에서 나온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고 금메달을 가져간 나라는 한국과 스웨덴뿐이었거 나머지 28개는 중국의 독차지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대회 때 남자단식의 유남규와 여자복식의 양영자-현정화 조가 우승을 차지했고, 20004년 아테네 대회 때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남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바 있습니다.
스웨덴의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남자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일본도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혼복 금메달로 탁구 금메달 국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세계 18위 미즈타니와 세계 2위 이토는 중국의 쉬신(2위)-류스원(7위)을 맞아 고전하며 1, 2세트를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미즈타니와 이토 콤비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3, 4, 5세트를 내리 가져와 세트 스코어 3대 2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6세트를 내주고 마지막 7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는데, 미즈타니와 이토 콤비는 강한 드라이브와 탄탄한 수비로 11대 6으로 7세트를 따내며 일본에 사상 첫 올림픽 탁구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