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어제(21일) 도쿄체육관에서 진행된 단체전·혼합복식 대진 추첨 결과, 한국 남녀 대표팀 모두 준결승에서 '최강'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시드 1, 2번 팀이 대진표 서로 반대편에 자리한 가운데, 1번 팀 쪽 대진에 들어갈지 2번 팀 쪽에 들어갈지를 시드 3·4번, 5·6번, 7·8번 등 순서로 추첨했습니다.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으로 이뤄진 남자팀은 2번 시드 독일 쪽이 아닌, 1번 시드 중국 쪽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4번 시드인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 이전에는 중국이나 독일과 애초 안 만나게 돼 있었고 준결승에서 중국을 피하느냐가 중요했는데 피하지 못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첫 경기 16강전(8월 1일) 상대는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 처음 출전하는 슬로베니아입니다.
한국과 슬로베니아가 국제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슬로베니아를 꺾으면 세르비아-브라질 경기 승자와 2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중국은 첫 상대 이집트를 꺾으면 홍콩-프랑스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한국과 중국은 국제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26차례 만나 중국이 25번을 이겼고 올림픽 무대에서는 중국이 3전 전승을 기록 중입니다.
![신유빈 선수](http://img.sbs.co.kr/newimg/news/20210722/201573311_1280.jpg)
신유빈, 전지희, 최효주로 꾸려진 여자팀의 사정은 비교적 낫습니다.
7번 시드인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1번 시드 중국이나 2번 일본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를 피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자신 있는 일본이 아닌 중국 쪽에서 경쟁하게 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첫 경기 16강전(8월 1일) 상대는 여자 대표팀이 국제대회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인 폴란드입니다.
폴란드에 이기면 호주-독일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중국은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에 이어 프랑스-싱가포르 경기 승자와 8강에서 만납니다.
한국은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국제대회 3승 14패를 기록 중입니다.
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만나 졌습니다.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이상수-전지희 조는 개막 다음날인 24일 이집트의 오마르 아사르-디나 메슈레프 조와 16강전을 치릅니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준결승 전까지는 중국, 일본과의 대결을 모두 피했습니다.
준결승까지 가야 일본의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를 만나고, 결승까지 오르면 중국의 쉬신-류스원과 만날 전망입니다.
올림픽 탁구에서는 준결승 패배 팀끼리 3·4위 결정전을 치러 동메달 주인공을 가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