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차 판매가 올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급증한 830만 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저금리와 정부지원금, 코로나19 이후 대중 교통 기피 현상 등으로 2분기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SUV차량과 전기차를 중심으로 신차 판매가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3%나 급증한 68만8천8백여 대를 팔아 미국 시장의 분기 판매량이 23년 만에 처음으로 GM, 즉 제너럴모터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M은 2분기에 68만8천2백여 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지만, 199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판매 1위 자리에서 밀려났습니다.
또 폭스바겐은 상반기에 21만1천 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거의 50년 만에 최고 반기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상반기에 각각 40만7천여 대와 37만8천여 대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한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감축으로 판매상들이 확보한 신차 재고가 줄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지난달부터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