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싱가포르 등 7곳과 '백신 접종 상호 인정' 추진

우리 정부가 전 세계 7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상호인정' 합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신접종 상호인정 합의 우선 추진 국가는 아시아의 싱가포르와 홍콩, 우즈베키스탄, 중동의 UAE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입니다.

이들 지역은 인적교류 필요성이 높고 코로나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해당국에서 발급한 백신접종 증명서가 신뢰할 만하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당국들도 합의 체결에 긍정적이라 현지 한국대사관들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제외한 6곳엔 이미 합의문 초안이 전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가 백신 접종을 관리하는 미국과 WHO 긴급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백신들도 접종하는 중국은 백신접종 상호인정 합의 우선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말 백신접종 상호인정 첫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