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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발생 엿새 만인 오늘 오후 완전 진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발생 엿새 만인 오늘 오후 완전 진화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불이 6일 만인 오늘(22일)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4시 12분쯤 잔불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완전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 129시간 만입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은 모두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1천620만 개, 부피로 따지면 5만3천여 ㎥에 달하는 적재물과 이를 포장하는 종이와 비닐 등도 전부 타버렸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당 건물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보험 가입금액이 4천15억 원에 달하는 점을 참작하면 피해액이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뼈대 드러낸 쿠팡 덕평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 지하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 전선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 큰 불길이 잡히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지만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곧 건물 전체로 확산했습니다.

화재 당시 쿠팡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화재가 확산할 때 미처 나오지 못하고 실종된 뒤 화재 발생 사흘째인 지난 19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내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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