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39점' 클리퍼스, 유타 잡고 창단 51년 만에 서부 결승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유타 재즈를 꺾고 창단 51년 만에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클리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 4승제) 6차전에서 유타에 131대 119로 이겼습니다.

2연패 후 4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낸 클리퍼스는 1970년 버펄로 브레이브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래 51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오르는 감격을 홈팬들과 누렸습니다.

클리퍼스는 덴버 너기츠를 시리즈 전적 4대 0 스윕으로 잠재운 피닉스 선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툽니다.

클리퍼스는 4차전에서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가 무릎을 다쳐 시리즈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예상을 깨고 5, 6차전을 잡아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인 신예 가드 테렌스 맨이 홀로 3점 7개를 포함해 39점을 넣으며 클리퍼스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맨은 이날 야투 성공률 71.4%, 3점 성공률 70%를 찍었습니다.

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분여 출전에 4.6점을 기록한 후보 선수입니다.

동부에서는 시리즈 전적 3대 2로 열세에 몰려있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애틀랜타 호크스를 원정에서 접전 끝에 104대 99로 꺾고 승부를 마지막 7차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조엘 엠비드가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습니다.

세스 커리도 3점 6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애틀랜타에서는 트레이 영이 3점 4개를 포함해 34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분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