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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평화체제 구축" vs 야당 "성비위 등 군에 자식보내기 두려워"

여당 "평화체제 구축" vs 야당 "성비위 등 군에 자식보내기 두려워"
정치권은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히면서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특히 야당은 최근 군에서 발생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군 부실급식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부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오늘(6일) 서면논평에서 "이 땅에 참혹한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70년 넘도록 지속된 남북 간 휴전상태를 종식 시키고 다시는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가겠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 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로, 이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보분야에서 역사적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동안 멈춰 섰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산가족 상봉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 안병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호국영령들이 피땀으로 흘려 지켜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했다며 "정권은 냉엄한 현실은 외면한 채 그저 반쪽짜리 한미정상회담을 자화자찬하며 북한 바라기와 중국몽을 이어가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잇따른 군 내 성 비위 사건과 부실급식 등의 문제로 마음 놓고 자식을 군에 보내기도 두려운 오늘의 대한민국은 호국영령들 앞에서 고개를 들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최근 충격과 분노를 안긴 공군 부사관 성폭력과 부실 급식 등 군내 사건들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 군이라 보기 어려운 대단히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사건의 책임 있는 진상 규명과 대책을 비롯한 군 개혁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갈등과 분열, 독선과 무능으로 점철된 시대에 갇혀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현충일을 맞았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의 한탄이 들리는 듯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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