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한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미사일 지침 종료를 비난하는 글을 발표한 데 대해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에서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을 평가하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다만 해당 글이 개인 명의로 작성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가 지금 단계에서 직접 논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한미정상회담 이후 미사일 지침 종료를 비난하는 입장을 처음 발표했는데, 이 글은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즉 개인 명의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역겹다'는 막말 비난도 담겼는데, 정부는 역시 개인 명의라는 이유로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발표의 형식 등으로 볼 때 수위가 낮다는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가 최근 공개 행보를 재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대변인은 "이달 6일 이후 24일째 공개 활동 보도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올해 들어서 가장 긴 기간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은 사례이기는 하다"면서도, "미보도 기간만을 가지고 정부가 동향을 평가하거나 사유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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