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네이버 NOW '야간작업실' 스페셜 호스트로 나선 김재중은 스토커, 흔히 '사생'이라고 불리는 극성팬들에게 시달렸던 자신의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그룹 생활할 때 나를 열성적으로 따라다녔던 분들이 있다"면서 기상천외한 피해 사례를 고백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니 집 문이 열려 있어 무서웠다"는 청취자 사연에 김재중은 크게 공감하며 "이 기분 내가 잘 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내가 1등으로 이런 사건을 많이 겪었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김재중이 밝힌 바에 의하면 집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까지 모두 알고 있던 사생들은 김재중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것은 물론, 집 안에 있는 그의 모습을 몰래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새벽에 찾아와 초인종을 누르고, 음식 배달 기사로 잠시 취업해 "자신을 모르냐"고 묻는 등 김재중이 그룹 활동을 마치고 혼자 살게 된 이후로도 계속해서 접근했다고 하는데요, 김재중이 이사를 하면 건너편 아파트 같은 층에 집을 얻어 매일 김재중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던 김재중이 직접 경찰 신고도 해봤지만, 경찰은 "팬인데 집 앞에 올 수도 있지, 뭘 신고를 하냐. 재중 씨가 속이 참 좁다"며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하고, 차를 많이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김재중은 장장 12년 만에 사생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제야 정말 행복하다. 동네 청년으로 길거리도 잘 돌아다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연한 권리인데 이제야 그걸 누리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게 안쓰럽다", "최근 라이브 방송 보면 아직도 사생 있는 것 같던데 제발 처벌 확실히 해줬으면", "진짜 소름 돋고 무섭다. 멀쩡히 살아있는 게 진심으로 대단할 정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연예인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협하는 사생들의 처벌을 확실히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유튜브 '김재중사랑한다고'/네이버 NOW)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