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한 미LPGA 투어 대회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키며 통산 21승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IA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보기 없이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는 타수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독일의 2위 조피아 포포프와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앞선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로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년여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21승을 거두게 됩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한 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번(파4), 3번(파3), 5번(파5) 홀 징검다리 버디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후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채 7번 홀(파4)에서 보기만 기록했습니다.
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서 1라운드 2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5언더파를 기록해 4위로 내려섰습니다.
박인비와는 4타 차로 벌어졌습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한 타를 줄여 허미정과 2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인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은 이정은, 박성현 등과 4오버파로 공동 77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습니다.
강혜지는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으나 두 타를 잃고 공동 96위(6오버파 150타)에 그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1년 9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는 중간합계 11오버파 155타, 공동 136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전인지는 2라운드 한 타를 줄여 4위에 해당하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으나 스코어 카드에 서명하지 않고 제출해 실격됐습니다.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10에 들었던 그는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놓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