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백신 접종…"심각한 문제 막으려면 접종 받아야"

인도에서 망명 정부를 이끌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인도 언론들은 달라이 라마가 현지 시간 어제(6일)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접종을 마친 뒤 "심각한 문제를 막으려면 백신 접종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용기를 갖고 백신을 맞으라고 말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병원측은 달라이 라마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와서 접종을 받았다면서 달라이 라마의 관저에 거주하는 10명도 함께 백신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인도에서는 현지 제약업체인 세룸 인스티튜트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인도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백신이 접종에 투입되고 있으며, 달라이 라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압박을 피해 지난 1959년 티베트 수도 라싸를 탈출해 인도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60여년동안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