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150만 명 넘게 접종"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일반인 접종자가 1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보도문을 통해 "이미 150만 명 이상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백신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앞서 이달 10일까지 러시아 전역에 약 150만 회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2월 5일부터 수도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같은 달 중순부터 접종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2상 뒤 곧바로 승인을 받아 백신의 효능과 안 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러시아는 해외 공급을 위한 외국 승인 절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RDIF는 팔레스타인이 중동에서 처음으로 스푸트니크 V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