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상자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데요.
표정을 보면 그다지 힘들어 보이진 않지만 알고 보면 맨몸으로 1.5t의 얼음 속에 파묻혀서 얼굴만 빼놓은 상태입니다.
프랑스의 아이스맨 로맹 방덩도르프 씨인데요.
방덩도르프 씨는 이 상태로 무려 2시간 35분 43초를 버텨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까지의 기록보다 무려 40분 이상 더 버틴 건데요.
방덩도르프 씨가 이번 도전을 하게 된 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얼음 속에서 1분씩 버틸 때마다 1유로씩을 기부하는 거였는데 2년 전 뇌종양으로 사망한 4세 소녀 고 오거스틴의 이름을 따서 설립된 '놀라운 오거스틴' 재단에 전액이 기부됐습니다.
방덩도르프씨는 이번 도전을 위해서 스키장 눈 속에 파묻히거나 언 강물에 들어가서 버티는 훈련 등 고강도 훈련을 해 왔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보고만 있어도 으슬으슬해져요. 대단하십니다~" "아이언맨만큼 멋진 아이스맨! 실력도 마음도 최고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Stephane Dugast,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