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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다고 중국 것이 아닙니다"…반크, 中 김치 왜곡 비판 캠페인

"빨갛다고 중국 것이 아닙니다"…반크, 中 김치 왜곡 비판 캠페인
"빨갛다고 다 중국의 것이 아닙니다. 김치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식입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오늘(3일)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디지털 포스터에 넣은 문구입니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빗대 만들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제작한 포스터는 오늘부터 SNS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반크는 세계 여론을 모아 중국의 '김치 공정'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복', '아리랑'에 이어 '김치'까지 중국 문화라고 왜곡하는 행태에 반크는 "자국 동북쪽 영토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의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포스터에는 4억 명의 세계인이 가입한 최대 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청원한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포스터와 함께 '김치는 한국에서 시작한 한국 전통음식'이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왜곡된 김치 정보를 확산하는 중국의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와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을 대상으로 시정을 요구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앞서 11월 29일 "중국의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제표준으로 정했기에 '한국 김치도 파오차이에 해당하므로 이젠 중국이 김치산업의 세계 표준'"이라고 왜곡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영국 BBC 방송은 "중국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의 제조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오보'(false report)에 한국이 퇴짜를 놨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바이두에는 "김치는 중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이며 김치의 기원은 중국"이라는 왜곡된 내용이 서술돼 있습니다.

(사진=반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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