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적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의 상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금융정보업체인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올해 1∼10월 전 세계 스팩 상장이 모두 165건에 달했다며, 이는 작년 연간 건수의 거의 2배 수준이며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약 5배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팩에 몰린 자금 규모는 560억 달러(약 62조2천440억 원)로, 2015년 동기의 거의 12배로 급증했습니다.
스팩은 실제 기업활동은 없는 명목상 회사로, 다른 일반 기업을 인수해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됩니다.
상장 스팩에 인수된 비상장 기업은 일반적인 기업공개보다 간편하게 상장할 수 있어 우회 상장의 통로가 됩니다.
민간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도 지난해 스팩인 '소셜캐피털헤도소피아'에 인수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됐습니다.
특히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빌 애커먼의 '퍼싱 스퀘어 톤틴 홀딩스'는 지난 7월 40억 달러를 끌어모아 스팩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성을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