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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연내접종 가능할 듯…백신 개발 '역사적인 속도'

코로나19 백신 연내접종 가능할 듯…백신 개발 '역사적인 속도'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의 예방률이 90%가 넘는다는 중간결과를 내놓으면서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년 안에 백신이 나오는 셈입니다.

일반적인 백신개발 기간이 5~10년인 것을 감안하면 역사적인 속도입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가 각각 151명과 164명이 되면 시험 결과 최종분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숫자는 제약사와 FDA가 통계학에 근거해 결정한 숫자입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하면 곧 확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종분석 후에도 긴급사용승인 신청 전에 접종을 마친 참가자 절반 이상을 두 달간 관찰해 안전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두 제약사 백신 후보물질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모더나는 오늘(17일) 몇 주 안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화이자는 이달 셋째 주 쯤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승인권을 쥔 FDA를 관할하는 미 보건복지부(HHS)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승인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약사들은 사용승인에 대비해 백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올해 안에 2천만 회 접종분을 미국에서 출하하고 내년엔 전 세계에서 5~10억 회 접종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화이자는 올해와 내년 생산 가능량을 각각 5천만 회와 13억 회 접종분으로 예상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에 이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수주 안에 3상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트라제나카의 백신은 '가격' 때문에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지난 8월 백신가격을 1회 접종분당 3만5천~4만 원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는 미정부와 1회 접종분당 2만1천 원에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회 접종분당 4천300원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러시아가 개발하고 세계에서 처음 사용승인을 내린 '스푸트니크 V'도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스푸트니크 V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2%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도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의료진에 이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다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백신도 3상 시험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 존슨앤드앤존슨,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메디카고-GSK 등 현재 총 12종의 백신이 임상시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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