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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5%…냉동보관 필요 없어

모더나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5%…냉동보관 필요 없어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 효과를 분석했더니 94.5%로 나타났다고 모더나 측이 밝혔습니다.

모더나는 지난 7월 미국 89개 도시에서 시험 참가자 3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 3상 시험을 진행해 예비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백신 후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이 95%의 사람들로 하여금 병을 얻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병원이나 사람들의 마음, 죽음에 대한 효과라는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반색했습니다.

이번 중간 조사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입니다.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습니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를 접종한 경우였습니다.

이번 결과로 인해 이달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에 반해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모더나 측은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모더나는 올해 안에 1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모더나 발표에 미 언론들은 물론 금융시장도 반색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400포인트 이상 오른 최고 29,896.00포인트까지 찍은 뒤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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