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문화현장]
<앵커>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3명이 3년 동안 준비한 그림들입니다.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세상과 이음 / 17일까지 / 유니끄갤러리 (유튜브 '해든솔 채널')]
꽃과 새와 다른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작가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당당한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내보입니다.
작가의 손을 잡아주는 복지사와 사랑스러운 동생이 늘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밭에서 커가고 있는 가지와 바다에서 만난 물고기들 모두 작가의 세상 친구들입니다.
[이미경/작가 : 색연필로 그릴 때 재밌어요. 그림 그릴 때 행복해요.]
선예리 작가에게 행복한 꿈의 공간 해든솔은 포근한 성채입니다.
늘 함께 하는 우주 전체이기도 합니다.
홍기혜 작가에게는 든든한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빼꼼이 역시 늘 함께하는 즐거운 친구입니다.
3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오랜 인내 끝에 마련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수영 강사/섬유공예 작가 : 색상이나 표현방법은 기존의 개념을 넘어서 아주 개성적이고 특별했어요. 그들만의 자유로운 표현은 또 다른 그림 세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세상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지만, 예술작품을 통한 이음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희/사회복지사 :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그들의 잠재능력을 발견하게 된 거죠. 지금의 작품들이 나오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5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작품을 활용한 캔들과 무드등 같은 굿즈 상품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