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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명 숨지고 100만 명 확진…유럽 코로나 확산 '심각'

<앵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나라 저 나라 할 것 없이 매일 수백 명씩 목숨을 잃고 있는데, 영국의 경우 어제(11일) 하루에만 600명 가까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11일 하루 동안 영국 내 코로나 감염 사망자는 600명 가까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전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532명이 나왔는데, 불과 하루 만에 595명이 또 목숨을 잃은 겁니다.

누적 사망자는 5만 365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사망자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확진자도 2만 2천여 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125만 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는 623명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3만 명 넘게 추가되면서 이탈리아는 누적 확진자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24일 50만 명을 넘은 뒤로 불과 20여 일 만에 두 배로 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432명이 나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폴란드와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나라마다 연일 300~400명씩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각국은 이동 제한령과 야간 통행금지, 비필수업종 영업제한 등 강력한 규제를 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럽 연합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 3억 회분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내년 초부터 접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차 유행의 기세가 1차 유행보다 훨씬 거센 데다 계절마저 겨울로 접어들면서 확산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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