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돌풍의 팀'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을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전자랜드를 104대 79로 완파했습니다.
지난 1일 창원 LG에 져 3연승을 멈췄던 SK는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7승 3패를 기록해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SK는 지난 시즌이던 2월 1일 원주 DB전부터 홈 경기 1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아울러 지난달 10일 전자랜드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당했던 97대 74 대패도 설욕했습니다.
반면 전자랜드는 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이어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공동 선두를 내줬습니다.
또, 유도훈 감독의 '단일팀 300승'은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SK는 16대 16으로 맞선 1쿼터 후반 자밀 워니가 연속 5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고, 2쿼터 초반부터 최준용이 덩크슛과 3점 슛을 잇달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전자랜드도 에릭 탐슨이 골 밑을 책임지며 추격에 나섰지만, SK는 김선형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3쿼터부터 다시 달아났습니다.
3쿼터를 74대 60으로 앞선 SK는 4쿼터 들어 워니의 슬램 덩크, 김선형의 빠른 돌파 득점으로 4쿼터 시작 2분여 만에 84대 64, 20점 차로 달아났고, 이후 큰 위기 없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워니가 28점 9리바운드, 김선형이 21점, 안영준이 20점으로 동반 폭발하며 SK의 승리를 함께 이끌었습니다.
전자랜드에선 심스가 20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김낙현이 SK 수비에 묶여 기회를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